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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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편입니다. 전편(1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1(후기/스포)
📖여덟 단어
1. 자존
✔ 2. 본질
3. 고전
4. 견(見)
5. 현재
6. 권위
7. 소통
8. 인생
저번 글에서 소개한 '자존'에 이어 '본질' 소개해보고자 한다.
📑2. 본질 -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 버릴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 - 리처드 파인만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 에르메스(HERMES) 지면 광고 中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심지어 어제보다 오늘의, 오늘보다 내일의 변화 속도가 더 빠를 것이다. 그야말로 "Everything Changes", 다 변하는 세상이다. 필자의 학창 시절에는 싸이월드가 유행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싸이월드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했다. 그러나 대학 새내기 즈음에는 페이스북에 그 자리를 대신하더니 이제는 그 페이스북마저도 주변에서 사용자를 찾기 힘들다. 인스타그램이 대세인가 했더니 요즘 학생들은 로블록스와 같은 '메타버스'에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한다. 지금까지 말한 변천사는 모두 약 '10년'만에 일어난 일이다. 급격한 세상의 변화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난 그거 못 따라가겠다."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본질'을 보는 것이다. 앞선 SNS의 변천사에서, 그 방법은 완전히 바뀌었지만(Everything Changes) 변하지 않은 것(Nothing Changes)이 있다. 소통과 공감. 변하지 않는 것. 그것이 본질이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공영 방송사 위주의 미디어에 무게가 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유튜브 아프리카 틱톡 등 개인 미디어로 그 무게가 기울었다. 너도나도 유튜버에 도전하는 요즘, 어떻게 하면 유튜버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어떻게 세계적인 성공을 했을까?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본질'을 바라보아야 한다. 매체, 플랫폼은 변하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건 동일하다. "좋은 콘텐츠". 그것이 본질이며 유튜브, 틱톡은 본질이 아니다. 그저 본질을 담기 위한 껍데기, 상수를 표현하기 위한 변수일뿐이다. 기타를 만든다고 했던 기타 회사는 모두 망했다. 음을 만든다고 했던 기타 회사는 모두 살아남았다.
📌복잡한 사물의 핵심이 무엇인지 보려는 노력, 어떤 것을 보고 달려가느냐가 세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커다란 무기이다.
수영을 하는 이유
이 책의 저자인 박웅현 씨는 아내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했던 경험을 통해 본질을 이야기했다.
그는 운동신경이 부족해 남들이 한 달 만에 거뜬히 가는 25m 레인을 가는데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같은 반에서 같이 시작했던 사람들이 중급을 넘어 상급반이 될 동안 그는 여전히 초급반에 머물러있었다.
그러나 그는 부끄러워하지도, 창피해하지도 않고 꾸준히 수영을 했다.
그가 바라본 수영 운동의 본질은 "잘하는 것"이 아닌 "땀을 흘리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사견이다)
모두에게 수영의 본질이 같지는 않을 것이다. 박웅현 씨의 본질이 "땀을 흘리는 것"이라면 누군가에게는 "잘하는 것", "물과 친해지는 것" 등 사람들 마다 생각하는 수영의 본질이 다를 수 있다. 이에 비추어 봤을 때 "핵심을 정의하는 것"이 박웅현 씨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을 보려고 하는 노력이 아닌가싶다.
예를 들어 접영선수에게 본질은 "접영으로 빠르게 가는 것"일 것이다. 이렇게 목표의 핵심을 명확하게, 다시 말해 본질을 명확히 한다면, 설령 그 접영 선수가 일반인보다 자유형을 못하더라도 그는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
본질을 알기에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저번 시간에 다룬 '자존'과의 연결점이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즉 '자존'을 위해서 '본질'을 탐구하고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얼마 전 토론 면접을 봤다. 토론 면접은커녕 태어나서 토론다운 토론을 해본 적이 있는지도 의심스러운 나에게 토론 면접은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준비해야하지? 주제를 미리 알 수도 없고... 연습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하지? 스터디를 해야 하나? 그러나 나에게는 토론 면접을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내가 이 책을 통해 본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것이었고, 나는 토론 면접에 대한 준비 대신 "토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봤다.
토론의 본질은 무엇일까?
내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 어떤 경우에는 맞을 수도 있으나 본질은 아니다. 그렇다면 상대의 주장과 내 주장 중 누구의 주장이 합리적인지 가리는 것? 이 또한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토론의 본질은 "정반합"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 생각했다. 토론이든 토의든, 결국 더 나은 선택,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함이 아닌가 싶었다. 서로 반대의 주장, 또는 각자의 주장을 제기하여 합을 더 나은 선택, 합을 이끌어내는 과정. 그것이 토론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기반하여 인터넷 상에 올라온 토론 면접 꿀팁들을 따져보니 모두 맞아떨어졌다.
합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경청', '정리', '주장', '중재', '새로운 대안 도출'이 필요하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나는 토론 면접에 임하였고 그 결과는..!
(아직 안 나왔다😋) 붙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덟 단어 중 '본질'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고전'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3(후기/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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