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Book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6(후기/스포)

코딩의행복 2021. 12. 8. 10:00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6 -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이 글은 6편입니다. 전편(5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5(후기/스포)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5(후기/스포)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5 - ※이 글은 5편입니다. 전편(4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4(후기/스포)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

taewow.tistory.com


📖여덟 단어

   1. 자존 
   2. 본질
   3. 고전
   4. 견(見)
   5. 현재
6. 권위
   7. 소통
   8. 인생

이번 글에서는 저번 '현재'에 이어 '권위'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6. 권위 -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돈의 힘에 복종하지 말자

📚 문턱 증후군

스펙(Specification).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대한민국에서 이 '스펙'이라는 단어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굉장히 드물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스펙'을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학력 하나만 놓고 봐도 굉장히 세분화되어있다. 대학은 나왔는지, 인서울인지, SKY인지... 스펙을 보는 것이 안 좋다, 나쁘다와 같은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실제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학력이나 포트폴리오와 같은 것들은 튼튼한 근거가 되어줄 수 있다. 다만 '일부'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 챕터에서 말하는 권위 또한 마찬가지이다. 회장, 서울대, 판사, 검사, 의사 등...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문턱'만 지나면 그 사람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착각에 빠져, 다시말해 이러한 '권위'에 자기 스스로를 위축시키는 상황을 지적한다. 

판사, 검사, 변호사 모두 법을 공부하여 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만 판단해야 한다. 그 사람들의 인품이 훌륭할지 썩 별로일지, 세계 경제 상황을 잘 알지 모를지 등 어쩌면 많은 부분에서 딱히 '존경'할만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물론 인품도 훌륭하고 교양도 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본인이 알아가야 하는 부분이지 명함만 딱 놓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권위'의 강조는 드라마나 웹툰 등 많은 대중매체에서도 주요 단골 소재로 다뤄진다. 으리으리한 저택 거실에서 엄마와 아들이 이야기 하다가 누군가 들어오는 인기척이 들리자 하는 말.

"얘, 회장님 오셨다."

회장님은 회사에서나 회장님이다. 만약 집에서도 남편이나 아버지가 아닌 회장님 소리를 듣는다면 솔직히 그 집안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대중매체에서 재벌은 인성이 더러운 것으로 묘사되지만 사실 재력과 인성에는 아무 관계가 없듯이 모든 실제 대기업 회장이 가정에서도 회장님 소리를 듣는 것은 아닐 것이다.(아마도🙄)

중요한 것은 우리 주변에 이처럼 왜곡된 권위를 강조하는 것들이 많으니 스스로 소신을 가져고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 그럼 모든 권위를 부정하라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꾸며진 권위에 위축되지 말자는 것이다. 으리으리한 임원실, 명품 가구들, 직업, 학력 등. 이런 것들로 권위를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꾸며진 권위'다. 그럼 진짜 '권위'는 무엇일까? 글의 시작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다만 '일부'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말자는 것이다.", "(전체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본인이 알아가야 하는 부분"

정리하면,

📌 진짜 '권위'는 그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나의 내면이 설득되어 우러나오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MZ세대는 할 말은 다하는 세대라고 한다. 나도 MZ세대지만 솔직히 할 말을 다 할 용기가 있다고는 말 못 하겠다. 하지만 할 말을 다 해야 한다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 아닌 건 아닌 것이라고 해야 한다. 뭐 경영학적 관점에서 조직 관성, 고착화 이런 점도 있겠지만 그런 것을 떠나 상호 존중받아야 하는 '사람'대 '사람'으로서 서로에게 자신의 의견을 자신 있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물론 예의있게😎)


📚 영어 강박증

대한민국에서 영어는 또 하나의 '권위'다. 저자 박웅현 씨가 대중 강연에 갔을 때의 이야기가 있다. 그는 약 3천여 명이 앉아있고 3명의 강사가 강연을 하는 곳에 갔다. 강사 중 1명은 외국인이었는데, 한국에서 열린 강연인 만큼 당연히 통역사가 강연을 통역해주었다. 그런데 강연의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 한 학생이 손을 들더니 외국인 강사에게 아주 유창한 영어로 질문을 던진 것이다. 당연히 강사 또한 영어로 답을 해줬다.

그 학생은 왜 영어로 질문을 해야 했을까? 3천 명의 청중이 모두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통역사도 있는데. 영어 모르는 사람은 듣지 말라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여기는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우리 일상에도 자주 일어난다. 주차장만 가도 IN, OUT이 있다. 이 정도는 쉽다고 생각했다면 방금 위 사례의 학생과 다름이 없다. 우리한테는 쉽지만 누군가에게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여기는 미국이 아니니까.

영어를 공부하지 말자, 여기는 대한민국이니 무조건 한국어를 써야 한다! 이런 소리를 하려는 게 절대 아니다. 글로벌 시대에 영어는 강력한 경쟁력이자 무기이다. 해외여행을 간다 해도 영어는 필수이다. 

📌 다만 영어를 모른다고 주눅들고 자신의 탓으로 돌려 자책하지 말자는 것이다.

영어 또한 자신의 내면이 설득되지 않는 이상, 하나의 '가짜 권위'일뿐이다.


📚 인생을 가장 멋지게 사는 방법

(참고로 이 소제목은 책에 있는 글귀를 그대로 따온 것이다.😉)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다면,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해져라
-박웅현-

책에서 말하는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해져라는 말은 지금껏 말해왔던 "굴복하지 말고 저항하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강자들에게는 저항하되, 우리가 정말로 무서워해야 할 존재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사람들, 사회의 약자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무조건적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한다.
(~한다.라고 표현한 것은 사실 이 책을 보면서 저자와 이렇게나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또 있다니 하는 마음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부분에서 만큼은 사실 잘 공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마지막에 후술 하겠다.)

또한 옳은 게 이긴다는 걸 믿어야 한다. 내가 판단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계속 생각해보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강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해야 한다. 정리하면 자신의 의견에 대한 결정권을 남에게 맡기지 말라는 이야기다.

권위에 도전하고 정면교사, 반면교사를 다 해보자. 그리고 나이로 마흔이 되어 자신이 권위에 위치에 올랐을 때는, 행동으로 옮겨 뒤따라오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조건을 만들어는 것이 인생을 멋지게 사는 방법이다.


📚 마치며...

요즘 책의 내용을 전달하는데만 해도 글의 내용이 너무 길어져 개인적인 생각을 적기가 애매한 것 같다. 경영학을 배울 때 '엘리베이터 피치'라는 말이 있었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가치를 중요한 임원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약 20초 내에 모두 전달하여 설득시키는 요약 설명을 의미한다. 블로그 글 또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해야 사람들이 보기에도 편할 것이다. 삼천포로 빠지는 것 같으니 이쯤에서 각설하고...

우선 권위를 얘기하며 "'일부'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말자"는 말을 했다. 이는 다시 말하면

📌 분리해서 봐야 한다.

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이거는 타인을 대할 때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 스스로를 볼 때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나는 대학을 나왔다. 그러나 그 사실만으로 나는 대학을 나오지 못한 사람들보다 노력을 더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면 그 또한 '꾸며진 권위'이자 중대한 착각이다. 특히 요즘 '꼰대'라는 말이 있는데 이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분리해서 보는 관점이 꼭 필요할 것이다.


또 영어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부분 또한 공감이 깊었다.(왜냐면 나도 영어를 잘 못하니까~😏)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어를 잘하는 게 마치 큰 '권위'인 것인 마냥 생각하는 게 문제다. 대한민국에서 한국말 대신 영어를 쓰는 것과, 조선에서 훈민정음 대신 한자를 쓰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한자 또한 한자를 쓰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고 말하는 게 아니다.)


마지막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사람들, 사회의 약자들을 무서워하고 존중해야 하며 강자에게는 상대가 상처 받을 걱정 말고 저항해야 한다고 언급했던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공감을 잘 못하겠다고 했었다. 그 이유는 위에 말했던 이유와 같다.

📌 분리해서 봐야 한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사람과, 사회적 약자와, 그들의 인품, 재력 모든 요소는 별개의 분리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인품이 훌륭해 존경심이 우러나오는 데에는 강자인지 약자인지가 중요하지 않다. 사회적 약자이지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지 않을 수 있고 인격을 갖추지 못했을 수도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존중하는 것은 기본이다. 내가 존중받고 싶으면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기본이다. 모두를 존중해야 하며 그 존중에는 '나'도 포함된다. 상대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나 또한 상대를 그저 선택사항으로 존중하면 될 것이다.

다만 존경은, 상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의 작은 일부가 아닌 많은 부분을 통해 나의 내면이 설득되었을 때 하는 것이다. 상대가 강자인지 약자인지, 직업, 학력, 재력 등은 모두 거의 관계가 없는 작은 일부일 뿐이다.


또 주저리주저리 쓰다 보니 너무 글이 길어지는 것 같아 이 정도까지만 작성하도록 하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덟 단어 중 '권위'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소통'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